culture&art

시크릿 별빛달빛에 감동한 이유

moment Mobile 2011. 7. 31. 15:39


가끔 TV를 보다가 사소한 것에 감동할때가 있다.

도전 골든벨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학생이 최종 한 문제를 풀고 나서 친구들과 환호할 때, 혹은 꼭 문제를 마주치 못하더라도 친구들이 와서 다독일 때 뭉클하다. TV는 사랑을 실고에서 한동안 연락이 끝났던 그 사람을 만났을때, 그리고 서로 부둥켜 안고 우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질때가 있다. 영화 프로그램에서 Andy williams의 happy heart 노래가 나오면, 그냥 왠지 모르게 감상적이어서 뭉클해지고, 슈퍼스타K에서 장재인, 존박이 이문세 노래를 다시 부를때도 눈물이 살짝 난다. 

이렇듯 알게 모르게 별거 아닌거에 감동을 받는다. 어제는 뮤직뱅크 인 도쿄편 재방송을 보고 있을 때였다. 시크릿(평소 한선화를 좋아하긴 했지만)이 나와 별빛 달빛 공연을 하는 것이었다. 시크릿 특유의 느릿느릿한 고릴라 춤을 해서, '악, 귀여워' 이러고 있는데...



순간 카메라 앵글이 객석을 비추는데, 시크릿 일본 소녀팬들이 고릴라 안무를 순진한 표정으로 따라하는 것이었다.
(얼굴에 막 시크릿 좋아~ 이런 마음이 보였다)

순간 나도 모르게 뭉클했다. 좋아하는 스타가 있고 그와 함께 음악에 리듬을 함께 하는 순간, 얼마나 멋진가!
어릴적 핑클 좋다고 (매니저 아저씨한테 혼나며) 쫓아다니던 때가 떠오른다!



그런데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은 재방송 영상과 다르게 편집된 것 같다. 아마 재방송본에서 새로 인서트 컷을 넣은 것 같다ㅎ
아마 객석의 호흡하는 모습도 그렇지만, 시크릿의 별빛 달빛 음악 특유의 미드템포 리듬과 레트로한 사운드가 약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무엇인가 있는 것 같다. 어쨌든 계속 흥얼거려지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