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art

시우는 행복해 by 김양수

moment Mobile 2011. 5. 17. 22:48


시우는 행복해

저자
김양수 지음
출판사
링거스그룹 | 2011-05-04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시우는 언제가 가장 행복해? 바로 지금!『시우는 행복해』는 네이...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페이퍼 책을 처음 받은것은 2005년 군대 있었던때로 기억한다.

연락이 안되었던 후배가 자기가 평소 즐겨 읽는 책이라고 페이퍼 잡지책을 보냈던 것이다.

군대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샘터, 좋은 생각 같은 단행본(이런 류의 월간지를 뭐라고 부르지?)을

자주 읽게 되는데 페이퍼도 이런 부류의 책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차이점이 하나 있었다.




내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의 일상사만으로 꽉 차여진 잡지책이 만들어진다는 것이었다.

샘터가 항상 교훈적인 깨달음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페이퍼 속의 사람들은 꼭꼭 다락방에 숨겨두었다가

아무도 모르게 일갈하는 일기장 같은 이야기를 쏟아내는 곳이었다.




세상에 대한 푸념일 수도 있고, 오늘 만난 한 남자의 생김새, 이런 것들이 이야기가 되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김양수 작가의 일상툰이었다. 지금 정확히 연재했던 섹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지만

매번 작가의 일상을 소소하게 풀어내는 웹툰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유머 코드가 있다는 것!


난 김양수 작가가 나이가 되게 많을 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단순히 페이퍼 에디터이신 김원님이 외양적으로 연세(?)가

있으신 포스였는데.. 당시 어린 내 눈으로는..


김양수. 이 'ㄱㅇㅅ' 이 이니셜의 순서가 단순히 김원 편집장님의 'ㄱㅇ'과 유사해서 그런 이미지를 받았나보다.

아니면 이 두사람을 정확히 구분 못했을지도 모른다.


잘 기억이 안 나네..

어쩌면 편집장이 직접 그린 웹툰이라 생각했나보다.

뇌란 유리하도록 기억을 편집하는 법 . 찡긋 to ma brain.



어쨌든 김양수 작가님이 그리는 시우는 행복해는 그가 딸을 낳고나서 발견하게 되는 일상의 행복을

소소하게 그리는 생활툰이다. 그의 유머 코드는 당연한 것이고, 무엇보다도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이 사람이

얼마나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는지 느껴진다. 그리고 이 모든 속내는 꾸밈없이 솔직하게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이야기꾼은 태생적으로 남에게 자신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 본는을 가진 자.

이야기꾼으로서 김양수 작가님은 자신의 소소한 일상사를 나누고, 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사명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든다.


저도 한마디 할게요. Thanks to 양수킴! 당신의 책을 읽고 나서 저의 퇴근 길이 훈훈해졌습니다^_^


cf. 그러고보니 한국 인디 음악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정서는 페이퍼에서 추천한 곡들로 채워졌던 것 같다.

    시간날때 페이퍼 정기 구독해야겠다! 페이퍼가 추천한 마이 앤트 메리의 just pop 앨범이 듣고 싶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