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n startup

스타트업(startup)이란 무엇인가? - 린스타트업

moment Mobile 2011. 9. 27. 23:16


The Lean Startup

저자
Eric Ries 지음
출판사
Crown Business | 2011-09-13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요즘 Eric Ries의 The Lean Startup을 읽고 있다(ing). 도요타 린 생산방식을 스타트업 경영에 적용한 책이다.

물론 아직 다 읽고 있지 않아서, 리뷰는 나중에 차치하고 책 구문 중에 스타트업의 정의에 대한 재미있는 글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A startup is a human institution designed to create a new product or service under conditions of extreme uncertainty.

즉 스타트업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할 새로운 product와 서비스를 창조하는 조직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스타트업을 생각할때 단순히 사이즈를 먼저 생각한다. 3~4명의 돈없는 대학생들이 차고에서 들어가 무언가를 짠하고 만들어 내는 그 집단을 흔히 떠올린다(뭐, 가이 가와사키와 같은 벤쳐 캐피털리스트는 3명이 스타트업 구성에 최적이라고 하지만..물론 MBA 출신은 이중에 없어야 한다).


하지만 Eric Ries는 스타트업을 단순히 사이즈 관점에서 볼 것이 아니고,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서비스/프로덕트를 만들어내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는 entrepreneur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작은 기업의 구성원은 물론 기업, 비영리 단체의 팀원, 더 나아가 정부 관료까지도 이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We often lose sight of the fact that a startup is not just about a product, a technological breakthrough, or even a brilliant idea. A startup is greater than the sum of its parts; it is an acutely human enterprise.

스타트업은 단순한 기술, 제품, 아이디어의 산물/집합체가 아닌, 이들은 합한 것보다 가치가 있는 '사람'에 의한 프로젝트란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product와 service는 혁신과 동의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product는 일반 사람을 고객으로 바꿀 수 있도록 리드하는 가치있는 소스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개념이 될 수 있으며, innovation은 진화된 기술의 발견, 기존 기술을 응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 숨겨져 있던 가치의 발견, 혹은 새로운 곳, 저평가되던 고객에게 서비스/프로덕트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작가는 밝힌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Eric Ries가 강조하는 스타트업의 조건은 불확실성(uncertainty)에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카피한(clone) 신규 service/product는 스타트업의 성립 조건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한다 (물론 투자자들은 좋아하겠지만). 그 이유는 한국 티켓몬스터가 예가 될 수 있겠지만 이들 클론 서비스는 불확실한 상황에 맞서기 보다 오로지 실행(execution), 즉 성공한 모델을 있는 그대로 배껴서 충실히 이행하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높은 성공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스타트업은 용어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그 자체가 체계인 것이다. 채용, 조직운영, 제품 개발을 위한 모든 일들을 준비를 위해 무계획적으로 프로세스를 발전시킨다. 대부분 성공한 스타트업들은 프로세스에 능하다.  그리고 스타트업은 신규 프로덕트, 서비스 제작에 중점을 둔다. 자신들의 비전을 위해 새로운 기술 혹은 기존 기술을 튜닝한다. 아니면 과거 프로덕트들이 발굴하지 못했던 가치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가능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스타트업에게 불확실성은 이미 주어진 것이다. 이를 맞서기 위해서 스타트업은 도전적이어야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경영 방법론(대부분 안정된 경영 구조에서 활용하는)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 시장예측, 예산 추정, 제품 개발일정 및 세부적인 사업계획들과 같은 일반론들이 스타트업에게는 먹히지 않는다. 이러한 스타트업의 태생 때문에 에릭 리스는 린스타트업을 제안하는 것 같다.


정리하면 기존의 경영 툴들은 스타트업 창업과 운영에 적절한 메소드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Eric Ries는 The lean startup 책을 쓰지 않았을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lean startup 룰을 마케팅적으로, 특히 IT 분야에서 어떻게 응용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