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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트(Klout) 스코어를 통한 맞춤형 페이스북 마케팅

moment Mobile 2011. 6. 23. 20:56

관련 기사: [mashable] Facebook Pages Can Now Be Personalized Based on Klout Score


Klout는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과 같은 SNS의 reputation을 측정하는 서비스이다. 구체적인 분석 알고리즘을 밝혀지지 않은 것 같은데, 큰 틀에서 보면 유저의 네트워크 크기, 생산한 콘텐츠, 그리고 해당 콘텐츠가 유통되는 방식을 분석한다. 즉, 트위터의 경우에는 팔로잉/팔로워 수, 리트윗 횟수, 리스트에 포함된 횟수, 스패머/데드 어카운트가 나를 팔로잉하는 정도, 내 메시지를 리트윗한 사용자의 영향력, 멘션 횟수 등이 고려된다. 페이스북 같은 경우에는 댓글/라이크/친구수 등이 고려된다. 이렇게 측정된 명성(reputation)은 Klout Score란 개념으로 그 사람의 영향력을 표시한다.


메시어블에서 얼마전에 Klout와 involver의 제휴를 통한 Audi 페이스북 개인화 마케팅 사례를 소개했다. 페이스북 앱을 활용한 사례이며, 이름하여 Klout coupon이라고 하는 것 같다. 사실 클라우트는 내가 최근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확장하는지 무척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건은 반신반의이지만, SNS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의 가능성을 발견한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Involver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Jascha Kaykas-Wolff는 "Klout와 Involver가 함께 개발한 이번 페이스북앱은 쿠폰과 비슷한 방식의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해당 앱을 활용한 브랜드는 자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간단한 설정을 통해, 사용자가 특정 클라우트 스코어보다 높은지 혹은 낮은지를 체크하여 이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Klout Coupon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는 트레일러, 서비스, 쿠폰, 미공개 제품의 형태를 취할 수 있다고 한다.


아우디 페이스북 사례로 보자. 우선 기본적으로 클라우트 계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아래 클라우트 스코어 측정을 요구하는 버튼을 클릭하면, 간단한 인증 과정을 거쳐 클라우트 소셜 네트워크 분석 결과가 나온다.


나 같은 경우는, 43이 클라우트 스코어로 결과로 나왔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내가 아우디 측으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월페이퍼 였다. 레만? 르망? 차에 관심이 거의 없지만, 아마 르망 지역에서 열리는 레이싱 경기 관련해서 출전하는 차량 월페이퍼 같다. 나의 클라우트 스코어가 높은 편이 아니라서 배경화면 이미지를 받았을 것 같은데, 높은 명성을 가지고 있는 유저는 벨소리와 같은 다른 콘텐츠 아이템을 다운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근데 문제는 이 클라우트 스코어가 아우디라는 브랜드와 상관없는 내 평소 SNS 활동에 따른 측정 결과라는 것이다(더군다나 43이라는 클라우트 스코어는 순전히 나의 페이스북 명성이 아닌, 트위터 & 링크드인 활동도 함께 반영한 데이터라는 것!) 즉, 아무리 내가 아우디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다해도, 이를 클라우트 스코어를 통해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내가 아우디 관련해서 트위터에 메시지를 올렸는데, 그게 엄청나게 리트윗되었다거나 혹은 페이스북에서 많은 라이크를 획득하여도 이것이 썩 reasonable한 방법으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반영되겠지만..)


해당 브랜드와 관계없는 online reputation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이 논쟁을 일으킨 것이다. 나름 일리가 있는 코멘트이다. 


하지만 나는 이번 Klout & Involover의 아우디 마케팅에 의미를 두는 것은 단순히 과시용으로 전락하기 쉬웠던 클라우트의 데이터가 실제 비지니스로 활용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축되었다는 것이다. 다들 플랫폼, 플랫폼 해서 이 말이 공허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뭔가 손에 잡히고 계속 튜닝 및 파생이 가능할 수 있는 형태가 플랫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프로모션 용도로 Klout Score가 활용될 뿐만 아니라, 프로모션 전후에 따른 지표의 변화도 Klout Score로 확인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장기적인 캠페인의 한 지표로 일관성 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마케팅은 이미지 중심에서 앞으로 이미지+데이터 캠페인으로 변화할 것이다. 데이터를 단순 결과 측정 용도가 아닌 실제 캠페인의 ing로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 


올드 미디어 시대에 픽션과 판타지만 쓰려했던 마케터들 앞으로 반성해야할 것이다.




cf. Klout Score에 대한 나의 명성 정도는 일반적으로 아래처럼 공유되는 듯 하다.

  • 0-30 is a relatively new or inactive user
  • 30-60 is an average user, relatively typical
  • 60-85 are those that brands want to target specifically
  • 85-100 are typically news outlets and celebr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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