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졸업생 탐방 코너에서는 올 해 문화기술대학원을 졸업하고 다음 커뮤니케이션에 취직한 진용진 동문을 만나보았다. 진용진 동문은 취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수를 받고 한참 정신이 없을 시기인데도 흔쾌히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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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에 입학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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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시절에는 주로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이수했기 때문에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바람으로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문화기술대학원이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동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런 곳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흔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입학을 결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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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전공은 어떤 분야셨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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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시절에 미디어학을 전공했습니다. 미디어학이라고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신문방송학의 미디어와는 좀 거리가 있고요. 주로 영화, 게임, 웹/IPTV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것'들을 기획 개발했습니다. 당시 제가 있던 학부는 CD롬 콘텐츠, 게임, 웹, 디지털 애니메이션/방송 등을 뉴 미디어로 정의했었는데, 벌써 CD롬 콘텐츠가 산업적으로 주류에서 멀어지는 것을 보면 감회가 새롭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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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진용진 동문이 제작한 영화 - moment music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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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에 들어 오셔서 C.Interaction lab(구 디스코 lab)으로 가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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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할 때는 인터페이스 개발이나 컴퓨터 생성 예술과 같은 분야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첫 학기에 공부를 하다 보니 콘텐츠 개발/기획에 있어서 그 밑단을 이루는 사람들의 인지적 활동이 궁금하고 또 재미있을 것 같아서 지금의 C.Interaction lab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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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에서 들었던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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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술프로젝트>와 <예술과 인지> 과목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문화기술프로젝트>는 당시 같은 조였던 김진영 동문, 이기범 학생, 정동기 동문과의 추억이 너무 재미있었고요. 또 8년 전에 사용했었던 마야 툴을 다시 쓰면서, 툴에 능숙한 사람이라면 하루면 다할 수 있는 일을 거의 일주일 동안 붙잡고 하면서 좌절감을 느꼈던 것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예술과 인지>는 저의 지도 교수님이 직접 진행하신 수업이라 아무래도 관심 분야도 일치하는 것이 많고 여러모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수업 중에 수강생들이 예술작품의 대사 혹은 문구를 인용해서 조별로 연극을 만들고 이에 대한 반응을 공유했던 것이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즐거웠던 기억인 것 같습니다. 저는 원빈의 가을동화 대사를 인용했었죠. "사랑, 돈으로 사겠어.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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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대학원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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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지아 PGEF 2008(Post Graduate Education Fair 2008)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이지현 교수님, 당시 학생이었던 박세휘, 허문경, 양승신 동문과 같이 문화기술대학원을 홍보했던 시간이 많이 기억에 남네요. 동방신기의 인기 덕분이지, 그 지역 분들이 너무 환대를 해줘서 더욱 신나게 팜플렛을 나눠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박사과정 서재우 학생이 레이브 파티인 완전연소를 앞두고 해주신 디제잉 강의는 아름다웠던 선후배의 정보 공유 시간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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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PGEF 2008 기간에 말레이지 소녀들에게 문화기술대학원 설명을 하는 진용진 동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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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니시는 회사에서 어떤 부서에 속해 계신지, 거기서 하시게 될 일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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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음 커뮤니케이션에서 기획 부문 일을 하고 있고요, 현재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기획 ?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신입이라서 제가 하는 일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은 편이지만, 일은 무척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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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관심 있는 분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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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웹 상에서 생성되는 사용자 네트워크의 확장/발전에 관심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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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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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은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항상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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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졸업사진 촬영일에 전택수, 양준혁 학생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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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졸업생으로서 후배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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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문화기술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수고가 많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 안에서 고생하신 만큼 좋은 성과를 얻으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문화기술대학원에 계신 좋은 교수님들과 동료 분들로부터 많은 것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