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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졸업

moment Mobile 2012. 5. 8. 21:54

예전에 했던 인터뷰 우연히 발견해서~!
http://ct.kaist.ac.kr/prism/201001/content/news07.htm 

이번 졸업생 탐방 코너에서는 올 해 문화기술대학원을 졸업하고 다음 커뮤니케이션에 취직한 진용진 동문을 만나보았다. 진용진 동문은 취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수를 받고 한참 정신이 없을 시기인데도 흔쾌히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CT에 입학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학부 시절에는 주로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이수했기 때문에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바람으로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문화기술대학원이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동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런 곳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흔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입학을 결심했습니다.
진용진 동문
학부 전공은 어떤 분야셨는지?
학부 시절에 미디어학을 전공했습니다. 미디어학이라고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신문방송학의 미디어와는 좀 거리가 있고요. 주로 영화, 게임, 웹/IPTV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것'들을 기획 개발했습니다. 당시 제가 있던 학부는 CD롬 콘텐츠, 게임, 웹, 디지털 애니메이션/방송 등을 뉴 미디어로 정의했었는데, 벌써 CD롬 콘텐츠가 산업적으로 주류에서 멀어지는 것을 보면 감회가 새롭네요.
진용진 동문이 제작한 영화 - moment musical
CT에 들어 오셔서 C.Interaction lab(구 디스코 lab)으로 가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입학할 때는 인터페이스 개발이나 컴퓨터 생성 예술과 같은 분야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첫 학기에 공부를 하다 보니 콘텐츠 개발/기획에 있어서 그 밑단을 이루는 사람들의 인지적 활동이 궁금하고 또 재미있을 것 같아서 지금의 C.Interaction lab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진용진 동문
CT에서 들었던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무엇인가요?
<문화기술프로젝트>와 <예술과 인지> 과목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문화기술프로젝트>는 당시 같은 조였던 김진영 동문, 이기범 학생, 정동기 동문과의 추억이 너무 재미있었고요. 또 8년 전에 사용했었던 마야 툴을 다시 쓰면서, 툴에 능숙한 사람이라면 하루면 다할 수 있는 일을 거의 일주일 동안 붙잡고 하면서 좌절감을 느꼈던 것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예술과 인지>는 저의 지도 교수님이 직접 진행하신 수업이라 아무래도 관심 분야도 일치하는 것이 많고 여러모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수업 중에 수강생들이 예술작품의 대사 혹은 문구를 인용해서 조별로 연극을 만들고 이에 대한 반응을 공유했던 것이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즐거웠던 기억인 것 같습니다. 저는 원빈의 가을동화 대사를 인용했었죠. "사랑, 돈으로 사겠어.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고!"
서인영의 카이스트에 나온 진용진 동문
그 외에 대학원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말레이지아 PGEF 2008(Post Graduate Education Fair 2008)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이지현 교수님, 당시 학생이었던 박세휘, 허문경, 양승신 동문과 같이 문화기술대학원을 홍보했던 시간이 많이 기억에 남네요. 동방신기의 인기 덕분이지, 그 지역 분들이 너무 환대를 해줘서 더욱 신나게 팜플렛을 나눠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박사과정 서재우 학생이 레이브 파티인 완전연소를 앞두고 해주신 디제잉 강의는 아름다웠던 선후배의 정보 공유 시간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 같습니다.
PGEF 2008 기간에 말레이지 소녀들에게 문화기술대학원 설명을 하는 진용진 동문
지금 다니시는 회사에서 어떤 부서에 속해 계신지, 거기서 하시게 될 일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현재 다음 커뮤니케이션에서 기획 부문 일을 하고 있고요, 현재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기획 ?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신입이라서 제가 하는 일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은 편이지만, 일은 무척 재미있습니다!
특별히 관심 있는 분야는?
현재는 웹 상에서 생성되는 사용자 네트워크의 확장/발전에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은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항상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편입니다.
졸업사진 촬영일에 전택수, 양준혁 학생과 함께
마지막으로 졸업생으로서 후배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릴게요.
지금도 문화기술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수고가 많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 안에서 고생하신 만큼 좋은 성과를 얻으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문화기술대학원에 계신 좋은 교수님들과 동료 분들로부터 많은 것을 얻으시길 바랍니다.